‘부산아테네포럼시민아카데미(BACA)’에서 여는 첫 번째 시민강좌 「부산기업정신탐험 ‘나는 기업이자 혁신이다’」가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부산테크노파크(TP)가 지난 25일 아테네학당에서 열린 시민 강좌의 첫 번째 강연 ‘커피 바리스타의 스페셜티 에토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부산TP는 지난 3월 부산 원도심 문화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인문담론 확산을 위해 지역 대표 인문사회단체들과 아테네포럼을 결성하고 ‘부산아테네포럼 시민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아테네시민아카데미는 한국 근대산업을 태동한 부산의 뿌리 찾기와 역동성 계승을 이야기하는 「부산기업정신탐험 ‘나는 기업이자 혁신이다’」를 첫 번째 주제로 정했다.
1회 강연을 맡은 전주연 대표는 스페셜티커피 도시로서 부산의 역사와 스페셜티커피의 에토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 대표는 파트타이머에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이 되기까지 도전 스토리와 그의 철학, 모모스커피가 4평 테이크아웃 부스에서 시작해 로컬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지방’에서 세계적인 스페셜티커피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 커피 산업계의 역동성을 소개했다.
참가자가 서울과 지방의 격차에 대해 질의하자 전대표는 “커피 문화가‘트렌디’하게 표현되는 방식의 다양성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스페셜티커피 산업 환경은 부산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TP 관계자는 “부산 기업 이야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질까 걱정이 앞섰는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신청해 조기마감했다”며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부산에서 창업 준비 중인 대학생 참가자는 부산에서 성공해 아테네시민아카데미에서 강연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참가자들의 신청서에서 부산에 대한 애정과 부산 기업정신에 대한 호기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지역 시민과 함께 부산기업정신의 저력을 찾고 부산의 활력을 만들어가는 아테네시민아카데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내달 30일 시즌 1의 2회차 강연이 ‘부산창업기업의 유산과 정신(강동진 경성대 교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아테네시민아카데미는 내년까지 12회에 걸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테네학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