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판 반 마이(PHAN VAN MAI) 베트남 호치민시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형준 시장은 “호치민시와 부산시는 오랜 자매도시로 특별한 관계에 있으며 호치민시에는 부산의 신발기업 등 많은 지역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판 반 마이 시장은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부산시의 환대에 감사하며 앞으로 부산시와 긴밀한 협력, 특히 무역·투자 분야에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호치민시는 올 연말 지하철 1호선 준공과 내년 초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의 우수한 교통시스템을 배워 호치민 시에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호치민시의 지하철 개통을 축하하며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수단의 환승시스템이 중요하다. 부산의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경험하고 호치민 시에 적용되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판 반 마이 시장은 “호치민시도 부산시처럼 국제영화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무역, 투자 분야의 협력 외에도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 경험도 공유받고 싶다”고 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부산의 도시철도 등 교통체계를 눈으로 확인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부산의 우수한 교통 시스템을 호치민시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되면 호치민시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