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가 지난 22일 녹산고향동산 잔디광장에서 녹산고향동산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녹산고향동산 및 기념관은 지역개발로 마을이 사라지고 고향을 잃은 이주민들의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부산도시공사가 2018년에 조성했다.
이후 2020년 11월에 강서구로 관리 이관된 후 녹산향토문화관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개관식을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개관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향우회 700여 명과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부산시의회 의원, 강서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개관사, 축사, 건립 비문 낭독, 현판제막식 등의 개관식에 이어 전시관 관람, 사물놀이, 기악3중주 연주, 나현재 등 지역가수 초청공연 및 녹산인의 노래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녹산고향동산기념관은 지상 2층, 건축면적 307.32㎡, 연면적 498.09㎡의 규모로 전시실, 세미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녹산지역의 옛 사진 전시 및 역사 강좌 운영, 향토사 연구 등을 하게 된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녹산동 주민의 희생과 협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도시번영을 이루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주민들의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녹산고향동산기념관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