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약회 영주지회(회장 김희자) 주관의 ‘제44차 전국 유교문화학술대회’가 13일 오후 1시 경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약회는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고유의 유학문화에 관한 연구와 학습을 바탕으로 현대에서의 예문화와 도덕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1987년 발족해 올해로 36주년을 맞는 전국단체이다.
전국 박약회 회원 약 2,000여 명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남서 영주시장,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서예 퍼포먼스, 민요, 난타,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 등 각 지회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앞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인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비롯한 영주시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희자 박약회 영주지회장은 “이번 대회 ‘퇴계 선생이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란 주제의 학술강연(이용태 회장) 및 ‘영주의 역사문화’ 발표(강구율 동양대 교수)를 통해 전통 윤리가 되살아나고 충효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랜 역사를 이어온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제44차 유교문화 학술대회가 개최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유교의 가치를 과거의 인물을 통해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