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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작가축제, 노들섬에서 ‘언어의 다리를 건너’ 주제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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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3.09.12 10:04:10

서울 노들섬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손정민 기자)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서울 한강에 있는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다.

12일 문학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축제인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강대교(중앙대 인근)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인 노들섬에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황종연, 강화길, 백지연, 황인찬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연세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동네, 그믐, 문학과지성사, 은행나무, 작가정신, 푸른숲, EBS, 알라딘 등이 파트너로 함께 했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 - 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를 주제로 진행됐다. 노들섬 곳곳에 이 주제를 담은 깃발이 바람에 흩날려 펄럭였고, 행사장인 노들섬 다목적홀 숲과 라이브하우스, 노들갤러리 주변에도 포스터 등이 자리했다.

 

위화(오른쪽), 정지아 작가가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식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막 강연은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위화 작가가 맡았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프란스 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인생’, 국내에서 하정우 감독이 연출한 영화 ‘허삼관 매혈기’ 등의 원작 소설가다. 모옌, 옌롄커와 함께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근현대 중국의 혼란과 좌절, 희망 등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반스앤노블 신인작가상,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등을 받았다.

위화 작가는 지난 8일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잘 알려진 정지아 소설가와 함께 개막 강연을 진행했다. 전라남도 구례군이 고향인 정지아 소설가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에서 지리산 빨치산인 아버지의 죽음을 그리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표현했다.

흑인 여성 중 처음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을 받은 버나딘 에바리스토 소설가는 진은영 시인과 함께 ‘붕괴된 삶의 자리에서’를 주제로 자리했다. 김희선, 황모과, 카린 티드베크(스웨덴) 소설가는 ‘미래로 가는 미로’를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

 

노들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작가축제 행사장 모습. (사진=손정민 기자)

‘새의 선물’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은희경,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는 앤드루 포터 작가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팬들을 만났다. 책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최은영, 웬디 어스킨(북아일랜드) 작가와 서효인 시인이 ‘이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를 주제로 낭독을 하고 독자들과 소통했다.

김금희, 마르타 바탈랴(브라질) 작가는 ‘돌봄과 연대의 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영, 올리비아 랭(영국) 작가, 백은선 시인은 ‘나는 나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로 마주 앉았다.

임솔아, 자일리 아마두 아말(카메룬) 작가는 12일 ‘끝낼 수 없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정지돈, 그레이스 치아(싱가포르) 작가, 유수연 시인(문학레이블 공전 대표)이 ‘쌓인 책들을 뒤로 하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의 앤드루 포터 작가(왼쪽 책상 앞에 앉아있는 인물)가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서효인 시인, 최은영, 웬디 어스킨 작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손정민 기자)

전성태 소설가와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아흐메드 사다위(이라크) 작가는 오는 13일 ‘분열과 적대를 넘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에는 참여 작가를 대표하는 문장의 타이포그래피를 미술 작품처럼 전시하는 ‘독자의 시선’ 공간이 마련됐다. 소리꾼 김준수가 개막 공연 무대에 올랐고,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백은선 ‘가능세계’, 앤드루 포터 ‘코네티컷’ 공연이 열렸다. 위화 ‘허삼관 매혈기’,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버나딘 에바리스토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에 대한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각자의 삶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무수한 가닥으로 엮여 있음을 깨달았다”며, “동시에 수많은 장벽과 경계가 늘어나고 미로와 같은 단절, 고립, 갈등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에 변함없이 문학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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