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1일 출판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독서 문화 축제로 알려진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은 ‘읽는 사이에 - 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포스터에는 ‘미래를 바꾸는 힘 독서’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식은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10주년 기념 퍼포먼스와 5060세대 인생책 패션쇼인 ‘라이브러리 런웨이’,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
작가 강연과 북토크, 북마켓,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양시의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 1위로 꼽힌 ‘작별인사’ ‘빛의 제국’ 김영하 소설가가 초대된다.
김영철 방송인의 강연과 ‘새의 선물’ 은희경, 백영옥 소설가와 박준, 손택수 시인 등 고양시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박상영, 강화길 소설가, 김민섭 북크루 대표 겸 작가와 김동식 소설가의 북토크도 진행된다.
강연과 북토크 주제는 ‘책 읽는 사이에 왜 책을 읽는가’(김영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김영철), ‘소설 속 장소와 이야기 : 신도시와 뉴욕을 중심으로’(은희경·김나영), ‘읽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박준·송종원), ‘시의 나무 나무의 시’(손택수·고규홍), ‘힘과 쉼의 기술’(백영옥·남정미), ‘나란히 소설 쓰는 사이’(박상영·강화길), ‘서로를 발견하는 사이’(김민섭·김동식), ‘나를 이야기하는 무대’(김민식 PD 진행·시민 강연자 10명) 등이다.
출판사와 서점, 문화기관이 협업한 북마켓도 운영된다. 독서대전 기간 동안에 약 150개의 북마켓과 체험 부스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야외무대도 준비된다.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서는 그림책 작가의 1인극이 진행된다.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박연철), ‘매미가 들려주는 여름의 소리’(장현정), ‘공포의 새우눈 그림책 깡통극’(미우), ‘유기견 영남이’(유진) 등이다.
일산호수공원에서 책과 마라톤을 함께 즐기는 ‘독서마라톤’, 책을 읽고 그리는 ‘독서감상화대회’, 자유롭게 책을 즐기는 ‘호숫가 야외도서관’, 책을 소개하는 ‘비블리오 배틀’ 등도 이뤄진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잔디밭 책멍멍’도 흥미롭다.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학술회의 등이 개최된다. ‘아티스트북 : 이동하는 책’ ‘사이의 얽힘 : 시각예술가×작가’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하십니까?’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을 읽다’ ‘아픈 역사 속에서 피어난, 빛나는 한미동맹’ 등이다.
지역사회 서점의 역할을 모색하는 ‘서점의 날 콘퍼런스’, 고양시 청소년독서동아리 연합 워크숍 ‘청소년 독서동아리 한마당’,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과 협력한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조병영 한양대 교수와 함께하는 ‘문해력 콘퍼런스 : 읽는다는 것은’ 등도 열린다.
‘2023 디지털북페어코리아’도 개최된다. 오디오북, 전자책 등 디지털 출판 관련 단체, 전문가들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디지털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고양시 공·사립 작은 도서관이 기획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축제-책과 사람 사이에 : 작은 도서관’도 열린다. 28개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한 ‘한 책 읽기’ 결과물 등을 전시하고, 유준재, 안선화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체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