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TP)가 지난달 26일 ‘리버풀시티지역시민데이터협동조합’과 두 지역의 데이터 과학기술을 접목해 의료, 소셜케어, 스마트시티에 활용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부산시와 리버풀광역도시권은 우호협정을 체결했고 부산TP는 리버풀광역도시권 내 혁신기관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 후 7월 26일 캐서린 페어클로프(Katherine Fairclough) 리버풀광역도시권 사무총장(Chief Executive)을 포함한 리버풀광역도시권 방문단 12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LCRCA를 비롯한 영국 지역혁신공단 CPC, 리버풀대학교, 리버풀존무어스대학교, 과학기술시설협의회(Science and Technology Facilities Council), 글래스퓨처스(Glass Futures)다. 부산과 리버풀광역도시권의 교류협력을 주목하고 있는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도 일정을 함께 했다.
리버풀광역도시권 방문단은 지난 우호협정에 뒤이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시 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6일 방문단은 부산TP 지사단지를 찾아 리버풀 방문 시 우선 관심사로 논의됐던 시민 중심의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등의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시민 중심의 의료, 소셜케어, 스마트 시티 분야를 중심으로 두 지역의 공유 AI 솔루션 개발, 공동평가 등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의향서에는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통해 인간의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인류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도 공유했다.
LCRCA 방문단은 26~27일 양일간 의향서 체결식에 이어 부산TP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 지역 기업 삼우이머션과 파나시아, 대도하이젠을 방문해 부산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기업 교류 및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리버풀대학교 이안 부찬 교수는 “여러 차례 탐색의 과정을 통해 의향서 체결이라는 큰 한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 신뢰를 바탕으로 두 기관, 두 도시는 더욱 강력한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도시간 기관간 교류의 과정을 통해 두 도시의 역량과 가능성, 공동가치를 진정성 있게 확인해 왔고 이번 의향서 체결로 두 도시 혁신기관간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며 “이번 데이터,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지역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