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가 지난 19일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과 함께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담배꽁초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벌였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다.
‘함께 그린(GREEN), 푸른 빛 광안리’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의 ESG 경영 철학과 지역 상생 의지가 반영됐다.
대선주조 임직원들과 쓰줍인 회원 10여 명은 이날 행사를 통해 각종 쓰레기 100L를 수거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으로 이번 정화 활동의 핵심 목표였던 담배꽁초 1000여 개를 수거했다.
대선주조와 쓰줍인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환경 보호 외에도 지역 상권 살리기의 목적도 크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깨끗하게 청소함으로써 고객들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한편 상권 홍보 효과도 덤으로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대선주조와 쓰줍인은 지난 3월 초에도 서면 상권 일대에서 쓰레기 400L와 담배꽁초 4000여 개를 수거하는 ‘플로깅 블루’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쓰줍인은 담배꽁초의 올바른 처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서면 상가 일대에 꽁초수거함을 설치하고 상인회와 협력해 수거함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꽁초수거함이 설치된 가게에 직접 방문해 흡연자 및 비흡연자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관광 명소 광안리 해변이 깨끗해지고 주변 상권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