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지좌동에서는 산사태, 침수 등 호우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가구 12명에 대해 긴급 대피 조치에 나섰다.
동에따르면 태풍 ‘카눈’이 김천시를 관통하며 밤사이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어, 공절길 및 호동마을의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각각 호동 경로당, 월드메르디앙아파트 경로당, 영락교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지좌동장을 비롯한 배형태 시의원은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 개인별 담요, 물, 음료, 간식 등 동에서 마련한 재난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갑작스러운 조치로 놀랐을 주민들 안부를 살폈다.
또 경로당 노인회에서는 창고로 사용하던 빈방을 깨끗하게 청소해 대피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남상연 지좌동장은 “주택가 인근 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질 위험성이 높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라며 “대피장소를 기꺼이 개방해준 해당 경로당 노인회와 교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좌동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감천변 및 주요 저지대 진입통제선 설치, 취약 시설 사전 점검, 재해 우려 지역 현장 책임자 지정, 배수로 사전 정비, 통장과의 비상 연락망을 공고히 하는 등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