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성홍)는 2023년 8월 7일 학교법인 청암학원 설립자 故 강길태 박사 10주년 추모제를 청암관에서 시행했다.
대학에 따르면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 대표로 강명운 청암대학교 전 총장 내외와 강병헌 이사장, 오초녀 이사, 공태곤 감사, 김성홍 청암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오승철 청암고등학교 교장 및 청암대학교, 청암고등학교 교직원 등이 함께 참석해 추모 묵념, 설립자 약력보고, 분향 및 재배, 추모사, 유족 답례사, 영상물 상영 순으로 추모제를 진행했다.
설립자인 故 강길태 박사는 8․15 해방 후에 혼란한 국내 상황과 이념대립의 희생양이 되어 활로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 대한민국 거류민단 대판부의 주요보직에 재직하면서 민단재건과 재일동포 민생문제 해결, 치안질서안전, 경제생활 향상, 본국정부와 유대강화 및 경제발전에 공헌했으며, 본국 이재민 후원사업에도 업적을 남겼다.
또 일본국 국제정치학회 정회원 및 대판부 법적지위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재일교포의 법적지위 보장과 영주권 획득 등 교포보호를 위해 지대한 업적을 쌓았다.
또한 “조국이 부강해야 어디를 가더라도 대접받는 국민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에 재일동포의 신분으로 일본에서 모은 당시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학교 교육사업에 투자해 대지 2만평에 교실 76개, 36학급 규모의 순천여자상업고등학교(現 순천청암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지방 여성교육의 터전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폐교위기에 놓인 도립순천간호전문대학을 인수한 후 당시 80억원을 투자해 순천전문대학을 거쳐 오늘날 명문대학으로 자리 메김한 청암대학교로 발전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위선양과 지역사회 교육문화발전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3월 외무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1979년 12월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1981년 10월 내부무 장관상, 1983년 5월 5․16 민족상 교육부문 본상, 1990년 12월 인권상, 1992년 10월 순천시민의 상 교육문화부분 본상을 수상했고,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공적과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국가로부터 국민교육 유공자로 추천받아 2000년 3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故 강길태 박사님의 숭고하신 교육철학과 청렴한 교육자의 모습을 정신적 사표로 삼아 가슴 속에 항상 간직하고, 청암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설립자님의 지나온 삶과 식지 않은 뜨거운 열정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청암가족 모두의 이름으로 설립자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