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한울고에서 ‘심청 이야기’ 재해석한 창작 수업 진행해 호평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컴퓨터교육과 및 환경융합예술학과 교수이자 두루미과학예술센터 대표인 전영국 교수가 곡성 한울고등학교에서 지역 설화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개발한 ‘융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 따르면 전남문화재단의 ‘문화 소외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된 두루미과학예술센터는 ‘곡성 생태환경 애니메이션-두루미 융합 프로그램 공연 설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순천대 전영국 교수는 곡성 지역 전통 설화인 ‘심청 이야기’를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한 역할극 형태로 수업을 기획하고, ‘곡성 심청과 대황강’이야기를 창작해 지난 5월 22일부터 낭독극과 버스킹, 애니메이션 융합으로 공립대안고인 곡성 한울고등학교에서 창작 수업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한울고 학생들은 새롭게 변형한 심청 이야기를 몸짓과 대사로 표현하면서 스크래치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는 등 곡성의 대황강 인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한울고는 7월 중순 전문 예술인들과 함께 창작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교육과 관련한 전영국 교수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태환경 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이 살아가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에 맞는 여러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영국 교수는 순천시 문화예술재단의 아고라 순천 공연팀에 선정되어 순천만정원과 흑두루미를 주제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에 생태환경 융합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다원예술로 창작된 공연은 ▲창작춤(전영국) ▲연극(정윤희) ▲음악(연규형) ▲다례 퍼포먼스(임언정)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9회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5월 13일에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의 동천 갯벌 공연장에서 일본 이즈미시의 타악 공연팀 ‘화락(和樂)’과 함께한 콜라보 공연으로 시민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전 교수는 순천시 문화예술과의 지원으로 후속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