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과 호남, 순천 낙안읍성에서 전통문화공연으로 하나되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0일 제9회 영·호남 전통문화예술 교류공연인 ‘동·서화합 상생놀이마당’공연을 낙안읍성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남 순천놀이패 두엄자리와 경북 구미놀이패 말뚝이가 함께 진행하는 전통문화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전달할 예정이다.
순천놀이패 두엄자리는 사물놀이, 진도북놀이, 고성 오광대 제밀주과장 등의 공연을, 구미놀이패 말뚝이는 금회북춤, 하회별신굿, 태평소, 구미 무을농악 등의 공연을 펼친다.
또 두 공연팀이 협력하여 만든 합동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합동공연은 호남과 영남의 전통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놀이패 두엄자리(대표 양명진)는 1987년 창단해 30년 이상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예술단체이다. 두엄은 퇴비를 의미하는 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삶과 문화를 나누고 기름지게 하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미놀이패 말뚝이(대표 홍순애)는 1986년 창단하여 영남 지역의 전통예술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예술단체이다. ‘말뚝’은 흔들림 없이 굳게 박혀 있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영남의 정신과 문화를 굳건히 지키고 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통해 호남과 영남, 동·서화합을 이끌어가는 두엄자리와 말뚝이의 공연은 두 지역의 상생과 화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순천 낙안읍성을 찾는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