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알선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1일 내부위원과 외부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해 정 씨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과외 알선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의 부산 금정구 소재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그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했다.
정씨의 범행은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서 정 씨가 지난 2월경부터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인터넷에서 집중적으로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르면 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 씨의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