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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과거·미래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해운대구, 행안부 생활권 로컬브랜딩 활성화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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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3.06.01 11:30:28

옛 해운대역.(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년에 걸쳐 13억 원을 지원하며 해운대구는 여기에 구비 13억 원을 보태 모두 26억 원으로 옛 해운대역 일대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컬브랜딩 활성화’는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살려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국 지자체 41곳이 신청해 10곳이 선정됐으며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유일하다.

구는 1934년 설립된 옛 해운대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해수욕장, 해변열차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해 ‘해리단길’로 불리는 인근 주거지역과의 조화와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옛 해운대역 일대의 가치를 되살리고 주민, 청년, 상인, 예술가, 관광객 등 모두가 쉬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운대역은 동해남부선이 폐선되면서 한때 철거 위기를 겪었으나 주민과 구의 노력으로 옛 모습 그대로 지켜냈다. 지난해 5월에는 청년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해 개관했으나 공간 활용의 제약성,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구의회에서 운영비를 전액 삭감해 올해 1월 1일 자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김성수 구청장은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해운대역 재단장 길이 열려 기쁘다”며 “살고 싶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의 구정 비전에 걸맞게 이 일대를 인근 주거지역과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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