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이 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무상대중교통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시당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5대 추진정책을 발표했다.
시당은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언급하며 “대중교통요금 월 4만5000원과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무료화만으로는 박형준 시장이 희망하는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만들 수 없으며 탄소배출량도 제대로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3월 전국 최초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당은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를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작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초로 월1만원 대중교통프리패스제를 공약으로 발표하고 무상대중교통시대로 가자고 제안하는 정의당의 입장에서는 대중교통혁신의 핵심을 비켜간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이 제안하는 대중교통 5대 추진정책은 △마을버스부터 무상 시작 △월 1만원 프리패스제 도입 △청소년·65세 이상 요금무료화 확대 △연휴기간 무상 대중교통 시범 실시 △사회적 합의 통한 무상대중교통 등이다.
시당은 부산시의 버스준공영제지원 예산과 부산교통공사 지원예산에 통합할인제 예산까지 더한다면 무상대중교통을 충분히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