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올해 4개 협력기관(대만 타이페이 보장암국제예술촌, 스코틀랜드 Cove Parks, 태국 Studio 88 Artist Residency, 독일 SomoS’ Artist-in-Residence Program)과 손을 잡고 예술가의 창작역량 강화 및 국외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레지던시 활성화 사업’의 ‘기획형 해외레지던시지원’ 공모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오는 31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보장암국제예술촌(Treasure Hill Artist Village:THAV), 스코틀랜드 Cove Parks, 2개의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된다. 6월에는 태국 Studio 88 Artist Residency, 독일 SomoS’ Artist-in-Residence Program, 2개의 협력기관의 추가 공모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문화재단과 타이페이문화재단은 대만 타이페이 보장암국제예술촌(Treasure Hill Artist Village:THAV)에서 국제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제 예술가 교류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각 나라의 예술가가 상호 교류하며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타이페이문화재단은 올해 하반기 부산 작가 1명을 상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에는 부산 작가 2명과 대만 작가 2명을 상호 교류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모의 협력기관 중 하나인 대만 타이페이 보장암국제예술촌(Treasure Hill Artist Village:THAV)은 1980년도 도시계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피란민들의 불법건축물(판자촌) 정착지가 철거 위기에 처하자 지역활동가들의 노력으로 마을 전체가 역사 건축물로 저정됐다. 이후 2010년에 보장암국제예술촌 마을이 설립돼 지역사회 활성화 프로그램(커뮤니티 프로그램),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협력기관인 스코틀랜드 Cove Parks는 1999년 자선단체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서부 해안의 글래스고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기부금과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0년 출범 이후 1500명 이상의 예술가를 초청하는 등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향후 각 기관 간의 꾸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예술가 레지던시 파견지원, 상호교류 프로그램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