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05.22 18:03:00
부산 감천항에서 발생한 러시아 선박 화재 당시 부산항보안공사 직원들의 긴밀한 대처로 인명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항보안공사(BPS)는 지난 19일 새벽 1시경 감천항에서 발생한 3100톤급 러시아 선박(YUGO VOSOCK-1) 화재 당시 소속 청경들의 기민한 대처로 화재에 초기 대응, 인명 등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사고 당시 BPS 소속 청경이 심야 항만 순찰 도중 선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감천종합상황실에 즉시 보고했고 상황실 측은 119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전파했다.
이어 BPS 측은 청경들이 해당 선박의 선원 64명을 육상으로 신속하게 피신토록 안내하는 한편 추가적인 인력 배치로 보안사고 방지 및 화재 현장 통제 등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총 선원 64명 중 러시아 선원 40명은 인접 정박 중인 동 선사 선박으로 피신하도록 조치했고 이탈 우려가 있는 동남아 선원 24명은 선사의 도움을 받아 버스에 탑승시킨 후 심야 간 감시, 날이 밝았을 때 선사로 인계해 보안사고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BPS 지상은 대표는 “소속 청원경찰들의 노력을 통해 추가피해 및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공사 차원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