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지난 15일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영산대학교에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년례는 전통 예법인 관혼상제 중 첫 번째 통과의례로 성년자들에게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어른으로서 자각과 사회에 대한 책무를 일깨워 의젓한 사회인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관례다.
올해 성년례는 영산대와 관학협력으로 영산대 재학생 중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 유학생 포함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장향교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성년례는 예법에 따라 성년례를 주관하는 어른 큰손님을 모시고 인사를 드리는 상견례(相見禮)를 시작으로 관자(남자)에게 유건, 갓과 도포를 갈아입히고 계자(여자)에게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씌워주는 삼가례(三加禮)와 술(차)을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醮禮), 이름 대신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名字禮), 성년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성년선언(成年宣言)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본 행사에 앞서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성년자들에게 열정과 기쁨, 아름다운 성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장미꽃 전달 이벤트를 가졌다.
성년례 재현 후에는 영산대 동아리 선배들의 멋진 축하공연과 직접 만든 맛있는 간식 전달 이벤트도 진행해 후배들의 성년식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참가 청소년들 대상으로 청소년 트렌드 모니터링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청소년 트렌드 모니터링은 청소년들의 주된 관심사에 대한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청소년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 시설 이용자 및 청소년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현재 13명의 청소년 트렌드 모니터링단이 12월까지 또래 친구들의 의견반영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