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해기인력을 양성하는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오는 7월 27일까지다.
3년차를 맞이한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기존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중점협력국 외 태평양도서국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까지 아우르는 총 10개국 대상 글로벌 확장 사업이다.
각국 정부로부터 선발된 동 사업에 참가하는 40명의 학생들은 향후 3개월 간 기초안전훈련, 리더십 증진과 같은 다양한 육상교육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교육 등 체험형 교육과정과 총 4회의 연안 항해실습을 통한 승선교육에도 참여한다.
올해 참가 10개국은 콜롬비아(4), 피지(2), 인도네시아(4), 케냐(5), 멕시코(4), 페루(4), 필리핀(6), 탄자니아(4), 태국(4) 및 베트남(3)이며 미해운경비대, 미국해사청, 호주 해사안전청 등 기관에서의 전문가 협력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도 시범사업으로 우리나라 ODA 및 IMO-ITCP(국제해사기구 기술협력 프로그램)기금을 활용해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고도화를 거쳐 금년도 14억원 규모의 ODA 기금을 확보해 진행 중이다.
연수원은 본 사업을 통해 해기교육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일류교육을 제공해 세계적 수준의 해운인력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ODA사업 시행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해운인력 네트워크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조선·해양분야 선도국인 우리나라의 선진 해기교육 시스템을 홍보하고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며 나아가 최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한 글로벌 해기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