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대구시의원이 제300회 임시회에서 도청 이전터 개발과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의 대구시 공간정책을 불신하며, 북구지역 주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이어감에 따라 주민의 민원과 요구들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대구시장에게 서면답변을 요구한다.
이 의원은 “최근 대구 위상을 다시 세울 토대가 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그에 따른 대구발전 청사진 발표 등 시민들이 환호하는 기쁜 일에도 불구하고 북구 지역 주민들은 연일 삭발시위와 대정부 방문 시위 등을 며칠째 이어가고 있다”며 “홍준표 시장이 ‘대구의 큰 어른’으로서 지역주민들을 보듬어 주어야 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동욱 의원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구발전 청사진으로 시장이 발표한 도심융합특구 내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의 모순점을 지적하면서, 동구 등 타 자치구·군 간 갈등조정 방안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도청 이전터 개발이 난맥상을 드러낸 이유가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의 잠정 중단이다”고 주장하고 “도청 이전터 개발은 조속한 신청사 건립 완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사업의 재개를 주문했다.
또 “현재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허브가 원안대로 건립된다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완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이전터의 우측 주차장 부지 등 일정공간에 국립근대미술관 등을 짓고, 잔여부지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통과 등 상황에 따라 순차적 추진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2015년 용역과 지난해 용역에서의 이전 후보지 평가와 그 결과를 비교해 보면 “마치 이전지를 달성군 대평지구로 잠정 결정하고, 평가기준표를 만든 것같이 ’짜맞추기식 용역‘이 떠오른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동욱 의원은 “주민들이 대구시에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현안정책을 추진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과 대책을 모색하는 등 민주적인 절차와 소통을 원한다”며 한줄평으로 홍 시장과 관련 실무책임자들에게 “소통 쫌 합시더”라고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