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6조 311억 원, 영업이익 1735억 원, 당기순이익 15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 25조 5000억 원의 23.7%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은 최근 3년간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부문 실적이 확대되고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덕분으로 분석됐다.
수주는 5조 9367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29조 900억 원의 20.4%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비슷한 수준인 87조 6245억 원으로, 약 4.1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4571억 원이며, 순현금도 2조 7006억 원에 달해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4%, 부채비율은 114.9%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전력중개거래사업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확장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비경쟁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