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
미래철강 산업단지’ 비전 제시
광양시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한 율촌제1·해룡·순천산단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ESG경영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광양시를 비롯한 부산 신평·장림일반산단, 인천 부평·주안국가산단지역 등 3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3곳 중 거점산단인 광양 국가산단, 신평·장림 일반산단, 주안·부평 한국수출 국가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선정지역은 국토부·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연말에 최종 지정·고시 및 예산을 확보해 2024년부터 사업이 진행되도록 세부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광양국가산단은 그동안 광양시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 광양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노후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철강 산업 공간으로 도약하게 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하고 율촌제1, 해룡, 순천산단을 연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5% 감축 △생산 및 고용 10% 증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을 목표로 총 39개 사업에 6,8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전남도·순천시·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남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기획-실행-성과관리-평가-분석 등 기관별로 책임 관리제를 시행해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선정은 광양국가산단을 지속성장 가능하고 신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준 귀중한 기회”라며 “광양국가산업단지에 신산업분야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를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9년부터 산업단지가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새로운 산업 공간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총 20개 지역의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