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위한 사전단계인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평가등급은 1~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1, 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하다. 다만 농업적성도 1, 2등급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된 경우 해제가 가능하다.
서부산권 복합산단은 농업적성도 2등급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작년 12월부터 3월까지 농식품부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지난 10일 최종적으로 협의에 ‘이견 없음’ 의견을 통보 받았다.
서부산권 복합산단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해 부산시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고시된 바 있으며 이번 농식품부 농업적성도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GB해제 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공사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GB해제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를 부산시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서부산권 복합산단 사업을 속도감 있는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화산단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산권 복합산단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42만평 부지에 바이오‧신소재산업, 금속‧기계‧장비 제조업 및 인근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과 연계한 식품클러스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근 대저공공주택지구(약 1만7000세대), 부산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 및 강동공공주택지구(약 1600세대)와 연계 개발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