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보다 13% 개선됐다고 밝혔다.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1㎍/㎥로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농도 24㎍/㎥보다 3㎍/㎥(13%)가 줄었다. 이 기간 ‘좋음일수’는 9일(37→46일) 증가했고 ‘나쁨일수’는 6일(17→11일), ‘고농도일수’는 2일(6→4일) 줄었다.
이는 불리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평균풍속(3.2→3.2m/s)과 누적 강수량(190.5→206.8mm)은 유사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강수일수는 10%(20→18일)가 감소하고 황사관측일수는 75%(1→4일)가 증가했다.
시는 이번 개선 효과가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감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부터 처음 시행한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이 초미세먼지 저감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5만6천351대를 단속해 2만4359대를 적발했다.
이 외에도 ▲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0.1% 이하) ▲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3천704척(82%) 참여 ▲ 대기배출사업장 663곳 점검, 53곳 적발 ▲ 공사장 785곳 점검, 27곳 적발 ▲ 운행차 배출가스 8만1천24대 단속, 155대 적발 ▲ 집중관리도로 27개 노선, 7만134㎞ 청소 ▲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626곳 점검 ▲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8천870대 보급 ▲ 미세먼지 정보 알리미(신호등, 전광판) 298곳을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13% 개선 효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환경기준을 달성하고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농도를 유지했다고도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을 강화해 배출가스 4등급 차량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후 경유차 조기 퇴출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