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등학교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찬란했던 대상(大商) 100년, 영원히 비상(飛上)하는 상원(商苑)’이라는 주제로 ‘개교 100주년 기념식’과 ‘상원 100년 광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영애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대병 총동창회장 등 2000여명의 내빈과 동문이 참석했다.
대구상원고는 기념식에 앞서 16일 오전 9시 20분 ‘상원 100년 광장’ 개장식을 실시했다. 100년 광장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비와 함께 학교 곳곳에 흩어져 있던 태극단 조형물, 2·28 학생민주화운동 기념탑, 6·25 참전용사 동상을 한자리에 모아 긴 역사에 의미를 더했다.
개장식에서는 강은희 교육감의 기념식수와 함께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가지고, 기념비 글귀를 낭독하며 우리 민족에 헌신한 대상 선배들의 뜻을 기렸다.
재학생과 동문 등 총 100명이 성화봉송 형식으로 손에서 손으로 불을 전달한 뒤, 박대병 총동창회장과 유진권 교장이 마지막으로 ‘100년의 불’을 점화하며 기념식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가영 학생회장은 “찬란한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지켜내고, 우리 후배들이 영원히 비상하는 상원, 새로운 100년을 창조하는 대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대병(42회) 총동창회장은 "대구상원고는 긴 역사만큼이나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수많은 동문들이 있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당당히 새 역사를 써나 갈 수 있도록 선배들이 뒤에서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유진권(57회) 교장은 “5만 대상 가족은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 이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추고하여 새롭게 맞이할 미래 100년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상원고는 지난 100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달서구의 거점학교이자 대구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족혼의 산실’인 대구상원고가 앞으로도 굳건히 미래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