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초기 철저한 방제, 수확 이후 종자 즉시 건조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최근 이상 고온과 강우로 인해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Fusarium graminearum)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이삭이 갈색으로 변색 되고 점차 진전되면 홍색·흰색의 곰팡이가 발생되어 알이 차지 않거나 검은색으로 변색이 되는데, 독소를 생성해 사람이나 가축에게 중독을 일으킨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발생초기에 캡탄수화제(보리)나 디페노코나졸 수화제(귀리)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어, 수확 이후 종자를 즉시 건조 시켜야 한다.
또한, 보리와 밀, 귀리 각각에 등록된 농약이 다르기 때문에 PLS제도에 따라 등록된 농약을 확인한 후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농약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은 “붉은곰팡이병은 초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감염된 맥류는 수량 피해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적기 방제와 포장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