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오는 30일까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산림 일원에 방치된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봄 초화 화분을 선물로 주는 ‘감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감탄 캠페인’은 ‘환경 감수성은 키우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공단은 공원 전역에서 등산객이 수년 동안 무단으로 버려져 오랫동안 방치돼 온 쓰레기를 시민이 직접 수거하고 자원 재순환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민·관 협업의 아름다운 공원 만들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자산관리공사, HJ중공업, 삼미건설의 도움을 받아 쓰레기 수거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에게 인증사진 등 확인 절차를 거쳐 봄초화 화분을 선물도 증정한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실천과 배출 절감을 위해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자원재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공원 내 쓰레기 자발적 수거 시민과 NO 플라스틱 약속 실천 서약서 작성에 동참한 시민들에게는 ICOOP 생협 자연드림과 함께하는 종이팩 생수도 배부한다.
행사 첫날인 6일 부산시설공단 35명, 한국자산관리공사 32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3명 등 유관기관 임직원 70여 명과 공원 이용객들이 만남의 광장과 캠코 키우미숲를 비롯해 순환도로 일대를 돌며 공원 전역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식목행사도 함께 했다. 행사 시작 1시간만에 봄꽃 화분 200여 개가 배부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담는 생분해형 비닐봉투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봄 공단이 부산합동양조 생탁과 협력해 4000만원의 비용을 지원 받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문구를 새겨넣어 제작한 친환경 봉투다. 행사 참가자들은 봉투에 새겨진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보며 다시한번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되길 염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행사에 참여한 공단 박인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민·관 협업을 통한 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ESG 경영 강화와 시민들이 행복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4월 한달 동안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 전역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후 공원 입구 관광안내센터에 방문해 인증사진 등 확인절차를 거쳐 선착순으로 2500명에게 봄초화 화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