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니즈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70.3%)은 전년(65.3%) 보다 다소 상승한 가운데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8.0%)은 전년(37.2%)과 비슷했다. 주택금융 이용 비율(37.5%)도 전년(38.3%)과 유사해 주택 구입 의향과 주택금융 이용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금리수준과 대출한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여부, 대출만기 순으로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에는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 보다 더 선호하며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이가 1.25%p에서 1.0%p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p이내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이며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상품에 비해 보증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은 55.6%로 나타나 전년(45.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공사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5.1%p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족도와 함께 해당 상품의 타인 추천의향도 전년대비 2.8%p 증가한 89.6%로 나타났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 최장 40년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순이었다.
아울러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인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92.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원리금 부담 감소로 인해 줄어든 금액은 주로 생활비(의식주, 세금, 통신비 등)(72.7%)에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