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조선통신사 축제-평화路’를 개최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지난 3년간 비대면 또는 축소해 진행했던 조선통신사 축제가 정상 규모로 돌아온 것은 4년 만이다. 올해는 예년처럼 용두산 공원 및 광복로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기원의 염원을 담아 2030명의 시민들이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 선(船)을 타고 옛 통신사의 뱃길을 따라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한·일 거리예술가가 참여하는 ‘통신사의 한·일 거리공연’, 조선통신사 화원의 생동감 있는 축제 현장 드로잉 작품 활동을 볼 수 있는 ‘통신사의 화원’, 조선통신사 역사를 주제로 한 ‘조선통신사 역사 교육·체험 프로그램’,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홍보하는 ‘조선통신사 역사 전시 홍보관’, 조선통신사 주제의 기조 강연 및 발표·종합토론을 운영하는 ‘조선통신사학회 학술 심포지엄’ 등이 있다.
오는 7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며 조선통신사 축제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 참가자 모집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전통 복식 착용 후 소품을 들고 약 2.5km 도보가 가능한 17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은 4월 중 신청 접수 예정이다.
지원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 및 조선통신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한다. 축제를 위해 제작되는 홍보물은 친환경 소재로 인쇄되며 인쇄를 최소화하고 기존에 제작한 인쇄물은 다시 활용한다. 홍보 현수막과 가로등 배너는 축제 개최 이후 수거해 카드 지갑 등 조선통신사 사업을 홍보하는 물품으로 새롭게 활용할 예정이다.
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가 4년 만에 정상 규모로 개최하는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며 “조선통신사를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예술단의 거리공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