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방재림에 황칠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1,500주 식재
완도군은 지난 30일 완도호 제방길 일원에서 ‘제78회 식목일 나무 심기’와 해조류센터 광장에서 ‘나무 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이경동 산림조합장, 완도군청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1.6km 제방길 언덕에 해안 방재림을 조성하고자 지역 대표 난대 수종인 황칠나무와 완도호랑가시나무 1,500주를 식재했다.
해안 방재림이란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래 날림, 해일, 풍랑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해안과 연접된 지역에 조성된 숲을 말하며, 방풍 기능, 모래 날림 방지 기능, 어류 증식 기능과 해안 지역의 경관 조성 및 휴양 기능이 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해조류센터 광장에서 ‘나무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나무 사랑 나눔 행사’는 시작 시각 30분 전부터 대기자가 줄을 섰으며, 시작 40분 만에 황칠, 완도호랑가시, 애기동백 나무 2,000주 모두 소진되어 군민의 나무 사랑 마음을 가늠할 수 있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가꾸고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정성을 다해 심고 가꿔온 산림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 방지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군은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하여 96ha에 완도호랑가시, 황칠, 편백 등 8만 4천 본을 식재할 예정이다.
특히 황칠나무는 ‘완도 황칠 지리적 표시’ 증명 표장이 특허청에 등록되어 그 우수성과 특수성이 증명되었으며, 식용·약용 자원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군은 이를 활용한 황칠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