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 순천시)

尹대통령,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특설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개막식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행사의 품격을 높였고, 대통령 취임 후 첫 전남 행보로 순천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당일 19시부터 개최된 공식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선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그리고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아트를 활용한 개막공연으로 채워졌고 식후 행사로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라며 정원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면서,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라고 순천을 높이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순천과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꼬집어 강조했다. 이어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에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멋진 추억의 봄을 만끽하시라'면서 더불어 너무 멋진 밤이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후 노관규 순천시장은 윤 대통령과 별도 환담 시간을 갖고,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으며, 더불어 경전선 노선 우회와 명품하천 등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관규 순천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셨다.'면서 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도 지시하셨다.”고 보고 성과를 언급했다.

또한 노 시장은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라며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큰 기운을 받아 가시라.”며 개막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중앙부처 장·차관, 여야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