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기점으로 수성못, 신천동로, 반월당, 달성네거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 골드라벨 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렸다.
세계육상경기연맹 라벨 인증 대회는 최상위 등급으로 플래티넘이 있고 이어 골드라벨, 엘리트 라벨, WA라벨 순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한 플래티넘 대회이고, 대구국제마라톤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다.
이날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온 정상급 선수 184명과 마라톤 동호인 1만5123명이 참가했다. 대회 도중 20대 남성 1명이 탈진해 대학 병원에, 70대 남성 1명이 다리 통증으로 인근 병원 이송됐다가 치료받고 퇴원했다. 또 32명이 다리 통증 등으로 현장 구급대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는 주로 다리에 쥐가 났거나 탈진한 상태였다”며 "대부분 결승점인 '피니시 라인'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