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지구 신규마을과 입체적 연계로 인구 유입 탄력
강진군은 지난 29일 강진아트홀에서 ‘내 인생의 봄날은 지금, 빛나는 6070’이라는 주제로 ‘6070대학 포럼’을 개최했다.
6070포럼에는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 귀농·귀촌인 등 주로 중장년층의 군민 150여 명이 참석해, 길어지는 평균 수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사회적 인프라와 다양한 기회에 대한 목마름을 보여줬다.
포럼은 강진군 임준형 군민행복과장의 6070대학 운영계획 설명을 시작으로 고선주 전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본부장의 ‘행복한 백세시대를 위한 삶의 전환과 준비’, 정찬기 광주 빛고을50플러스센터 센터장의 ‘노후 준비 필요성 및 지원 사업’에 관련된 주제 발표로 진행되었다.
이어 패널(이정화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교수, 고선주 전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본부장, 윤순학 전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 김옥환 전남귀농어귀촌인연합회장)들의 토론이 40분간 계속됐으며,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빛나는 6070대학은 관내 젊은 시니어층(만60세~만72세)을 위한 재취업교육, 건강, 취미․여가 등 프로그램 제공 목적으로 강진군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교육 과정으로, 막상 은퇴는 했지만, 더 이상 어르신이 아닌 ‘젊은 노인’으로 여겨지는 일명 ‘낀세대’를 위한 시대의 흐름에 맞춘 기민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6070세대 가운데 대다수는 경로당이나 복지회관에 가입해도, 막내로 대우받는 등, 점차 노인층에 대한 정의는 8090세대로 늦춰지고 있는 추세이다.
빛나는 6070대학은 앞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디지털 역량강화(키오스크, 스마트폰, 컴퓨터, 유튜브) ▲취미 여가(요리교실, 라인댄스, 실버요가) ▲전문가 양성 자격증(한식조리기능사, 바리스타, 스마트 팜, 청자공예, 푸소 체험) 등의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6070세대들이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4차산업혁명의 생활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은 물론, 군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과 관련해 푸소 체험, 묵은지사업, 스마트팜 교육도 함께 병행해, 인구 유입 방안과 입체적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강진읍 임천지구 일원에 주거공간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해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으로, 현재 93농가에 그치는 푸소 농가를 250농가까지, 묵은지 사업체는 현 44개 업체에서 100개 업체까지, 청자공예도 현재 38명에서 100여 명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천지구 사업은 도비와 군비 1:1의 비율로 1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도비 확보를 위한 1차 평가는 4월에 진행된다.
강진원 군수는 “퇴직 후에도 활동을 해야 하는 6070세대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중년과 노년의 달라져 가는 정의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함을 물론, 새로운 주거 공간과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하는 임천지구 신규마을과 연계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