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29일 2023년 제1회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이번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서 오는 4월 중 사업시행자 지정(안) 및 실시협약(안) 시의회 보고 후 5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과 동시에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BTO 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시민부담 경감을 위해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2016.3. 불변가 기준)으로 결정됐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돼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승학터널을 내년 착공해 2029년 중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 개통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