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29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공립박물관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기장군-부산시-KBO(한국야구위원회)의 3자 협력사업이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국내 최초 공식적인 공립야구박물관으로 설립하기 위해 지난 1월 공립박물관 심사를 위한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29일 오후 2시부터 전문가 심사위원과 문체부 관계자 등이 현장심사를 위해 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명예의 전당 건립현장을 방문해 부지와 건립계획 등을 확인하고 조사를 시행했다.
현장에서는 정종복 군수가 심사위원단을 환영하며 박물관 건립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고 부산시와 KBO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지역사회와 스포츠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전달했다.
이번 2차 현장심사 결과는 지난달에 진행된 1차 서면평가 점수와 합산해 최종후보를 판가름하게 되고 최종후보로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4월에 있을 3차 PT심사를 통과해야만 공립박물관으로 등록할 수 있다.
정 군수는 “10년간의 숙원사업인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해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해 온 만큼 반드시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는 4월에 전문가로 구성된 박물관건립자문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야구스포츠 유물 기증캠페인을 열어 박물관 건립시 활용할 전시·교육·연구자료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기장군 일광읍 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부지면적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추진 중이다. KBO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장유물 5만 점의 전시와 함께 매년 헌액식 등 야구 관련 프로그램과 특별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