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순천지역 기업경기전망(BSI)‘108’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는 순천지역 제조업체가 체감하는 2/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 대비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던 지난 분기(72) 대비 36p 상승한 ‘1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108), 영업이익(104), 설비투자(100), 공급망 안정성(113), 사업장·공장 가동(121) 등 모든 BSI 세부 항목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 관련,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33.3%)이 상향 조정하했고,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물가·금리 인상(28.9%)’과 ‘원자재 가격 상승(28.9%)’, ‘원부자재 수급 불안(13.3%)’ 등을 꼽았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의 리오프닝이 순천지역 제조업체의 매출, 수익 등 경영 실적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업체 중 79.2%가 별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 중 53.8%는 ‘대중국 수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38.5%는 중국 리오프닝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 업체는 20.8%에 그쳤으며, 그중 44.4%는 ‘물류 차질 완화’, 33.3%는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을 가장 기대하는 부분으로 꼽았다.
한편,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순천지역 기계·부품·건설 업종의 전분기 대비 실적 호조 및 수주 증가 등 기저효과가 경기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긴축 완화 기대감 속 국제 유가 반등, 원자재 수급 불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 등 우리 지역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위축시키는 복합적인 리스크가 여전히 산적해 있어 정부 차원의 재정적인 지원 확대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