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03.27 15:01:54
부산 영화의전당이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제3회 아세안 영화주간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아세안영화제>’를 개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장을 열고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자 마련된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영화제는 작품성과 흥행력을 두루 갖춘 아세안 9개국의 작품 12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관객과의 대화(GV) 등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어 아세안을 보다 가깝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제3회 아세안 영화주간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아세안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세안 영화 및 드라마를 선보인다.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한 인도네시아 개막작으로, 한국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리메이크한 ‘7번방의 기적’(Miracle in Cell No.7, 인도네시아),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평가받는 미국의 2022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어린이와 외계인의 우정을 그린 모험·코미디 SF 영화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Maika: The Girl from Another Galaxy, 베트남),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이 일본 배우 ‘쇼겐’과 함께 제작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석상을 수상한 작품 ‘젠산 펀치’(Gensan Punch, 필리핀), 라오스 유일의 여성 영화 감독 ‘매티 도’가 연출한 라오스 최초의 공포 영화 ‘찬탈리’(Chanthaly, 라오스), 그리고 ‘바바리안 인베이전’(Barbarian Invasion, 말레이시아),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What's So Special About Rina, 브루나이), ‘아줌마’(AJOOMMA, 싱가포르), ‘사탄의 노예’(Satan's Slaves, 인도네시아), ‘사탄의 노예: 영의 조우’(Satan's Slaves: Communion,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영화가 주는 신선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을 엄선했다. 더불어 태국의 유명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그녀의 이름은 난노’(Girl From Nowhere, 태국)를 통해 OTT 드라마의 매력도 함께 선보인다.
관객과의 대화도 네 차례나 예정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관객과의 대화 일정은 오는 31일 17시 40분 <1975 킬링필드, 푸난> 상영 후 데니스 도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고, 4월 1일 14시 30분 <찬탈리> 상영 후 매티 도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4월 2일에는 12시 30분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의 쩐 함 감독, 15시 40분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누라인 피라야 프로듀서와 함께 영화에 대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영화 관람과 더불어 감독과 프로듀서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와 영화의전당은 세계와 부산을 잇는 가교 역할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영화 창의도시간 영화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영화창의도시와의 지속적인 협업과 교류 사업을 통해 아시아의 영화영상산업을 선도하고 ‘영화도시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보다 널리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부산은 영화도시로서의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 이후 ‘영화 창의도시’의 의장도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제3회 아세안 영화주간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아세안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시네마테크관에서 무료로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식은 30일 18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개막작 <7번방의 기적>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