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싣고 달린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달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2개월 간 도시철도 1호선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테마열차’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테마열차는 1호선 전동차 1개 편성(8칸)에 조성됐다. 객실 내부 출입문, 벽면, 손잡이 및 바닥에 박람회 유치 기원 포스터와 기대효과 문구가 래핑됐다. 평일을 기준으로 하루 편도 12회 정도 운행된다.
이달 부산도시철도의 일평균 승객은 1호선(39.2만명)이 전 호선(80만명)의 절반 가까이 달해 테마열차를 통한 효과적인 박람회 홍보가 기대된다.
이번 테마열차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뜻을 모은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은행 간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됐다. 양 기관은 4월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지역 내 유치 열기와 시민 관심을 높이고자 테마열차 운행 외 역사 내 포스터 홍보 등도 함께 펼치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월 박람회 유치지원 TF를 꾸리고 3월부터 현지실사 기간까지 약 1개월 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집중의 달’을 운영하며 박람회 유치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실사단이 방문하는 부산역과 주요 환승역인 동래역에는 대형 현수막을 게첨했고 전국 대형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TV 약 4만3000대에 박람회 홍보영상을 송출해 도심 곳곳에서 박람회 유치 열기를 높인다.
시민참여 홍보도 이루어진다. 3월 초 공사가 개최한 ‘박람회 유치 응원 15초 영상 공모전’의 우수작 11편이 도시철도 전 역사 고객안내기와 부산역 대형 전광판에 4월 9일까지 표출되어 실사단을 환대한다. 영상에는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박람회 유치를 향한 시민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이외에도 전동차 노후 객실의자 2만2200석 교체, 역사 내 질서유지, 건설현장 환경정비와 더불어 지역 내 교환학생들과 협업해 역사·열차 내 외국어 표기를 점검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부산 이미지 조성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