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기관 공보의 6명 3월 전역, 보건지소 주 1~2회 파견 운영
강진군이 현재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복무 만료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진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020년 보건기관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가 지난 24일 복무 만료됐다. 이에 4월 17일 신규 공보의 배치 전까지 3주간의 의료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보건지소에서 공보의를 파견 · 운영할 예정이다.
3월 복무 만료 의과 인원은 관내 보건기관 전체 의과 인원(11명)의 절반 이상인 6명으로, 복무 만료 이후 보건기관 11개소 중 5개소가 공석 상태가 된다. 이는 복무 만료자 대비 신규 임용 의과 공보의가 턱없이 부족한 결과로 전국 각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전국 신규 충원 인원이 올해 276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인력 충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진군보건소에서는 의과 공석인 5개 지소에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3주 동안 주 1회 파견 운영하며 진료일은 알기 쉽게 요일을 고정해 운영한다.
신전 보건지소는 매주 월, 군동 보건지소 매주 화, 대구 보건지소 매주 수, 병영 보건지소 매주 목요일에 파견 운영한다. 마량 보건지소는 작년 7월부터 장기간 순회진료로 인한 주민 불편을 감안해 매주 2회 월, 화요일 운영할 방침이다.
파견 운영이 예정된 지소에서는 방문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으며, 3월 초 면사무소에 파견 운영에 대한 주민 홍보를 요청한 바 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의과를 전공하는 여성 비율의 증가, 복무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사병 입대 선호 등으로 매년 의과 공보의 배출이 감소되면서 전국적으로 농어촌 의료공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4월 신규 공보의 배치 전까지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등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