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효과에 배경음악까지…예산 절감 효과도↑
강진군이 전라병영성축제 초대장을 기존 인쇄물 대신 모바일로 발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은 제26회 전라병영성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우편으로 카드 초대장을 보내던 것에서 탈피해 스마트폰 메시지로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강진군이 발송한 모바일 초대장은 사진과 애니메이션 효과, 배경음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가 열리는 병영성 사진을 배경으로 벚꽃 이미지가 흩날리고, 가수 이선희의 ‘인연’ 곡이 가야금 연주로 단아한 맛을 살리고 있다.
또한 축제 타이틀, 날짜, 장소, 초대 문구와 함께 축제 장소를 카카오맵 지도로 연동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도는 확대‧축소가 가능해 주변 관광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인근 버스 정류장과 버스 번호도 함께 볼 수 있어 축제장 방문 접근성을 높였다.
이밖에 본인이 받은 초대장을 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인 전달은 초청장 우측 상단 카카오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번 모바일 초청장 발송은 민선 8기 강진군의 핵심 과제인 ‘전 분야 4차산업혁명기술 접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특히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초청장 3,000매를 기준으로, 인쇄물의 경우 제작과 발송에 약 320만 원이 소요되는 데 비해, 모바일 초청장은 전송료까지 포함해도 50만 원 가량에 그쳐, 약 1/6수준으로 예산과 홍보 효과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직자들이 일일이 라벨 부착 및 봉투 동봉 작업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모바일 초대장은 인쇄물에 비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신속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며 “빠른 발송에 분실 우려도 없어, 향후 개최할 축제나 행사 등에서도 모바일 초대장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