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03.23 16:30:41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장기정착을 유도하고 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정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부산의 외국인 유학생은 1만1283명으로 부산지역 대학생 20만9360명 중 5.4%를 차지했다. 부산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만명 넘는 지역으로 서울(6만3784명), 경기(1만8425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도시다.
반면 부산의 청년인구 유출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청년인구는 감소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하는 빈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기업의 원활한 구인을 통해 기업의 경영안정화를 도모하고 신규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진흥원은 시의 이러한 정책방향에 맞춰 지역 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3월부터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등 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석박사급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대표기업을 탐방하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3일에는 선박 구성부품을 제조하는 지역 대표기업인 파나시아를 방문했다.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외국인유학생 등 청년구직자 25명을 선발해 희망직무별 취업전략 컨설팅과 기업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지원 플랫폼(BUSAN jobs for foreign youth)’을 3월 중 부산일자리정보망 안에 마련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채용정보, 취업상담과 비자상담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