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일정액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착한가게’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나눔특화거리로 지정 육성하는 ‘착한거리’ 조성 사업을 펼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으로 상가 밀집 지역의 중소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착한가게’ 가입을 홍보하고 기부 특성화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착한가게'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가게로 가입한 점포에는 착한가게 명패를 부착해 주고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 의한 세제혜택을 부여한다.
연수구는 착한가게가 30곳 이상 형성된 지역을 ‘착한거리’, ‘착한시장’ 등 나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상징물과 홍보활동 등을 지원한다.
1차 집중추진 기간은 이번 달부터 오는 5월까지로 식당, 소매업,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등 업종과 무관하게 상가밀집지역 중소 자영업소에 착한가게 신규 가입을 홍보하고 ‘착한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착한가게 가입 홍보와 신청서를 접수하고 착한가게 및 착한거리 선포식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중점 선정 지역은 연수구 송도3동 ‘트리플스트리트’로 집중홍보 기간을 거쳐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나눔특화거리 ‘착한거리’로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 중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을 위촉하고 적극적인 착한가게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가게 현판과 착한거리 조형물 제작을 지원하고 각종 단체회의 때 설명회 등을 실시하는 등 착한가게 홍보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도 꾀한다.
연수구에는 현재 90여개의 착한가게가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8년 4월 선학동 음식문화거리가 종로순대 등 23곳이 착한가게에 가입하면서 유일하게 ‘착한거리’로 조성된 바 있다.
연수구는 착한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구 연합모금계좌에 적립된 재원을 각 동으로 배분해 민·관협력 사업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어려운 시기 주민들이 소외된 이웃을 스스로 돕는 ‘지역중심 복지 네트워크’ 조성 분위기와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기부 특성화 거리 조성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안정적 기금 마련뿐 아니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연수구 지역 내 상권 밀집 지역으로 더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