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작가가 특정 작가의 화풍을 모사한 그림을 재생산하고, 특정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시와 소설을 창작하는 등 과학 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시는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 및 창작활동 다변화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기술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제작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최근 예술 창작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민선 8기 시장공약사항’으로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융합예술을 위한 기본과정과 기술융합 창작아이디어를 작품화 단계까지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는 심화 과정으로 구분해 총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심화 과정에서 우수 기획안으로 채택되면 작품 구현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기술 융합작품 창·제작지원사업은 이미 예술과 기술융합 창작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전시 등 완성형 단계의 기술 융합작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창작활동비를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저작권을 가진 지역 예술창작품 중 참신한 작품 70건을 선정해 디지털화 및 NFT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예술작품의 유통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창작활동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연말 작품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5일부터 5월 4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교육생 모집은 동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중순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예술과 기술의 접목은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다. 이 흐름 속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기술 융합예술 기반 조성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