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이규섭 의원이 16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ESG 경영에 대한 진주시의 지원 제도 마련을 촉구하며 단독 발의한 '진주시 ESG 활성화 지원 조례안'의 입법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이규섭 의원은 “경영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업의 가치는 이제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수익을 내느냐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의 수요도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기여 및 공정한 운영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친환경적인 노력과 사회적 공헌, 투명하고 공익적인 경영 등 비재무적 요소를 일컫는 말로 쓰이며 오늘날 기업의 가치 평가의 주요 척도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세계 기업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나 농가를 대상으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특히 “지역 대부분의 농가에서 화력발전으로 얻은 전력과 석유를 사용해 시설하우스의 냉·난방을 하고 있어, 시는 청정에너지인 수력 발전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도와 수출 농가가 EU 등 탄소국경세 장벽을 넘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협의 사항에 따라 딸기, 파프리카 등 수출 농가에 물류 유통비를 지원할 수 없어 농가 소득 감소가 우려된다”며 “지역 농가가 이중고를 겪지 않을 제도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환경교육 및 ESG 경영 정보 제공에 시가 조속히 나서야 한다”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