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방제 위한 작물별 적정 시기와 방법 안내
강진군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공동방제용 약제를 보급하고 방제 시기와 방법에 대해 지난 달 15일,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화상병은 주로 사과와 배나무에서 발병하기 쉬운 전염병으로 곤충이나 빗물, 바람, 묘목 등으로 전염이 쉽게 되며 마치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 과수원에서는 꽃눈이 튼 직후 구리 성분이 들어있는 동제 화합물(동제)을 뿌리고, 사과에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에 석회보르도액을 뿌려 방제해야 한다. 석회보르도액이 아닌 다른 개화 전 약제를 뿌릴 경우, 각 약제의 적용 시기를 지켜야 약제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개화 전 방제약제로 주로 사용하는 동제를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어 쓰면 안 되며, 동제를 뿌린 뒤 바로 이어서 다른 성분의 약제를 주면 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작업자는 방제 시 농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코와 입 주변을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산업용 분진 마스크와 보안경(고글), 방제복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 작업해야 한다.
방제 시기는 지역별 과수의 생육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기상을 기준으로 강진은 3월 3째 주부터 꽃눈이 트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때부터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정동완 소장은 “관내 과수원에서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 전 약제 살포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고, “적기 약제 살포와 청결한 과수원 관리로 화상병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