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등 6개 민·관·공이 정부세종청사 최초로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통한 일회용품 감축과 생활 밀착 탄소 저감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내 커피숍에서 행정안전부, 환경부, SK텔레콤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제1호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정부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과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 문제 해결을 위해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12개 커피숍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지난 1월 행안부 청사관리본부 및 SK텔레콤과 세종청사 도입 협의를 시작으로 행안부를 비롯한 환경부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모이면서 이날 세종청사 최초의 다회용컵 카페 개시를 알리는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1층 카페는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음료 주문 시 추가 부담되는 다회용컵 보증금 천원은 사용 후 청사 내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반납된 컵은 행복커넥트를 통해 수거·세척 및 위생 검사 후 카페에 재공급돼 다시 사용하게 된다.
이번 도입되는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이달부터 교육부 시범운영 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카페 등 청사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폐기물 선순환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따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부담 해결 ▲다회용컵 세척·운송 관련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민·관·공 협업 자원 선순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회용컵 사용 확대를 위해 최근 환경부는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 대상에 다회용컵을 포함하면서 일반 소비자는 카페에서 다회용컵 1개당 300원의 부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다회용컵 사용을 통한 녹색생활 실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