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푸른·숨 - 정원에서 행복한 하루’ 테마전
정원을 그리는 작가, 이존립의 ‘푸른·숨 - 정원에서 행복한 하루’ 기획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강진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존립 작가의 ‘정원’은 작가가 상상하고 추억하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이다. 실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작가의 추억과 꿈이 만든 공간으로, 캔버스 속 사람들은 가장 편안한 곳에서 나무와 새, 꽃, 풀잎과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룬다.
이존립 작가의 작품에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향토주의의 영향이 어른거리고, 동양화와 산수화의 자연관도 여실히 드러난다. 다양한 색감들이 화면 가득 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채롭고 순도 높은 색채들은 행복감을 안겨준다.
특히 꽃이나 커다란 잎사귀를 표현할 때는 넓은 평붓으로 중첩해서 칠하는 기법을 활용해 입체감이 압권이다.
이존립 작가가 정원을 주제로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 밀레니엄이 시작될 때부터다. 21세기 산업화로 자연이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은 결코 자연을 떠나 행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며 공존하고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뜻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존립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강진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작품도 관람하고 힐링하는 시간도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