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3일 금정구 ‘학생인성교육원’ 강서구 ‘명문초 임시교사’(울림마루)와 ‘학생안전체험관’을 방문, 각 기관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학생교육원’에서 지난 1일자로 기관 명칭을 변경한 ‘학생인성교육원’은 총 17개 과정의 인성체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 교육가족의 콘도형 숙소인 한빛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학생인성교육원에서는 현안사항으로 △학생생활관 노후화에 따른 교육시설 개선, △특별실 현대화, △한빛학교 소운동장 천연잔디 조성 등 운동장 정비에 관한 사항을 발표하고 의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학생생활관인 ‘우정의 집’(1991년 준공)과 ‘청운의 집’(2000년 준공)은 시설 노후화로 운영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학생인성교육원은 현재 침상형(1실당 10명)으로 되어 있는 생활관을 침대형(2층 침대설치, 1실당 8명)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보고 “1박2일의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단체생활 속에서 바른 인성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노후 시설 개선을 통해 오고 싶은 체험시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설의 수용능력 한계 등을 고려해 외부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연계할 것과 기관의 명칭이 변경된 만큼 ‘인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의 적극 개발, 한빛학교 운영의 내실화 및 학생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어 방문한 강서구 명지동의 ‘울림마루’(초등학생 인성체험시설)는 현재 명문초등학교 임시교사로 활용되고 있다. 명문초는 당초 올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지면서 초등학교 입학생 235명이 6대의 통학버스로 등하교하며 울림마루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서는 최장 거리가 3.5km(7~10분 소요) 정도이며 통학버스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등하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는 명문초의 개교 지연 사유를 재확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5월 초에 새 교사로 이동 시 또 다시 적응해야 하고 2~6학년 전입생을 받아 학교를 꾸려나가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