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의 일부 구간 토사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1일 오전 11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추진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회의를 주재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시민안전실장, 도시균형발전실장, 건설본부장, 부산교통공사 시설처장 등 관계 실·국·본부장과 관계자들이 전원 참석했다.
회의에서 시는 지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토사유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과 실·국·본부별 대응·추진사항을 점검했으며 신속한 수습을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그라우팅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지상에서부터 심도별 계측기를 9곳 설치해 실시간 현장 인근 침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부산교통공사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토사유출에 따른 상황 대응을 위한 토사유출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더욱 면밀하게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계획국장을 부단장으로, 그 외 도시계획국(도로계획과), 건설본부(도로교량건설부) 및 교통국(도시철도과, 교통공사 시설처) 등으로 구성해 안전에 대한 기술적․행정적 검토 및 지원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부시장은 장기적으로 대심도 터널 공사장에 대한 토사 유출 시 대응 등을 위한 매뉴얼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병윤 부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대응·조치사항을 면밀히 챙겼으며 관계자들에게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토사유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주변 현장 모니터링 결과 도시철도나 인근 건물의 침하 등 이상 징후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만덕~센텀 대심도는 부산시가 민자 등 7832억원을 투입해 북구 만덕동~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 9.62km 구간의 지하 60m 아래에 각 폭 4차로의 상·하행 터널형으로 건설 중이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