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소년원 시설인 오륜 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4월 검정고시를 맞아 국어, 영어,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장학사, 장학관을 파견해 시험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오륜정보산업학교 24명의 학생들이 지난달부터 검정고시를 준비중이지만 학교 특성상 정교사 자격이 있는 교사가 없어 학생들의 공부는 자습이 전부인 실정이라며 다음달부터 주4회 2시간 가량을 장학사, 장학관을 ‘특별강사’로 파견해 학생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8월 검정고시 전에는 인근 학교 교사나 퇴직 교사 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검정고시를 도와나갈 계획이다.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10호 미만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수용중이다. 대부분 용접, 제과제빵, 미용등 직업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일부 학생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하윤수 교육감의 학교 방문과정에서 학생들이 검정고시 준비 애로사항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 청소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원의 경우 법무부 소속시설로 그동안 직접적인 학습 지원기관인 교육부, 교육청의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 교육감은 “학교 밖의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